은듀오(NDEWO): 리모와 필름 by 다니엘 오바시

리모와는 새로운 뉴 호라이즌 시리즈를 위해 나이지리아의 아티스트 다니엘 오바시가 정체성, 귀향, 그리고 전통을 찾아 떠나는 필름 은듀오(NDEWO)를 제작하였습니다.

저명한 사진작가이자 영화 제작자인 다니엘 오바시는 리모와와 함께 고국으로 여행을 떠나 나이지리아 문화의 본질을 영상에 화법으로 그려냅니다.

은듀오(NDEWO)는 12월 휴가 시즌을 맞이하여 주인공인 치케가 형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라고스를 떠나 고향 에누구로 돌아가는 여정을 따라갑니다. 가족과 다시 만나 축제의 시간을 함께 보내며 문화적 복귀를 통해 자신의 뿌리로 돌아가는 것은 집을 떠나 생활하는 사람들에게 익숙한 경험입니다.

전통 음악인 하이라이프(Highlife)를 현대적인 사운드로 연주한 형제 듀오 더 케이브멘의 오손두 음률은 치케의 귀향에 심오함을 더합니다. 주제곡과 함께 완성된 은듀오는 귀향과 소속감, 축제를 담은 영화인 동시에, 현대 생활을 뒷받침하는 전통의 중요성을 강조한 영화이기도 합니다.

전통마저 끊임없이 변화하는 세상에서, 오바시가 담은 결혼식 영상은 이그보(Igbo) 족의 전통을 생생하고 섬세하게 묘사합니다. 단합과 긍지의 영구한 표상인 전통 의상을 통해, 오바시는 핵가족과 대가족을 망라한 모든 가족에게 활기를 불어넣고 있습니다. 전통에 대한 그의 헌사는 선조의 얼을 뜻하는 신성한 흰색 분필인 nzu로 얼굴과 몸을 칠하는 장면에서 생생하게 표현됩니다. 영화가 포착한 전통 의상 중 특히 아단마(Adanma) 공연에서 무용 의상을 입고 춤추는 여인의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영상은 가장 무도회 행렬의 에너지에서 오바시가 영감을 받아 만든 가상의 캐릭터와 오버랩됩니다. 가상의 캐릭터는 집으로 돌아가는 치케를 보호하는 선조의 가호를 의미합니다.

물리적인 여정과 결혼식의 실재하는 기쁨, 이그보족의 전통과 마술적인 사실주의 순간을 불안정하게 오가는 현실과 초현실의 상호 작용은 오바시 작품의 특징입니다. 치케의 귀향 여정이 영화의 중심을 이루지만, 사실 은듀오는 개인의 사연을 초월합니다. 오바시는 전통은 과거의 유물이 아니라는 메시지를 폭넓게 전달합니다. 전통은 실재할 뿐만 아니라 리모와의 철학처럼 끊임없이 진화합니다.

감독: 다니엘 오바시

음악: 'Osondu' - 작곡/프로듀싱/연주: The Cavemen, 앨범 'Roots' (2021)

'Teach Me How To Love' - 프로듀싱/연주: The Cavemen, 앨범 'Love and Highlife' (2022)